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는 이달초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해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중 일부의 메모리카드에서 이상을 발견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소니 자회사인 S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모리카드와 관련 있는 소비자 불만을 3백40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S2에 내장된 메모리카드가 게임자료를 지우거나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에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SCE는 조사결과 특정 소프트웨어에는 이상이 없으며 개별 메모리카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그러나 메모리카드 생산을 중단하고 PS2의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PS2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전날 도쿄에서 게임기 "엑스박스"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대적으로 게임기 시장 공략이 쉬워질 것으로 점쳤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