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지역은 단일 통화권으로는 적절치 못하며 유로화로 인해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마틴 펠드스타인 전 미국 경제자문위원장은 최근 펴낸 "유럽중앙은행과
유로: 첫번째 1년"이라는 실무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로화가 탄생한지 1년이 지난 현재 유로화가 유럽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로지역내 각국의 경기순환 및 인플레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는 경기순환의 형태를 다르게 만드는 경제정책과 산업구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1개 국가를 묶는 유로화는 적절하지 못하며 앞으로 통화권이
더욱 확대될 때 이같은 부적절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가 가져다준 한가지 업적은 유럽 채권시장을 확장시킨
것 뿐이라고 혹평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