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쿄 도에서는 지하철이나 일반 기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불법화될 전망이다.

도쿄 도는 열차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계도만 하려던 당초
방침을 변경, 아예 법으로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3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심장 박동 조절장치의 이상 작동을 일으킬 수 있어 열차내 사용을 법으로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장 박동 조절장치가 휴대폰으로부터 반경 22센티미터 이내에 있을 경우
이상 작동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는 당초 휴대폰 사용금지를 법제화하지는 않고 항공사들이 탑승객
에게 금연을 요구하듯 승객들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