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정부가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통계를 냈다.

미국 상무부는 2일 작년 4.4분기 온라인 판매액이 53억달러로 이
기간중 전체 상품.서비스 판매액(소매기준) 8천2백12억달러의 0.6%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옷.책.자동차.가구 등 모든 일반 상품을 온라인판매 통계에
잡았으나 여행.금융관련 서비스와 각종 공연 티켓판매는 제외했다.

이 때문에 민간조사기관들의 통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인터넷관련 조사업체 포레스터는 이 기간중 전자상거래액이
1백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민간조사기관들은 지난해 미국의 전자상거래액이 총 2백억달러로
전년도의 80억달러보다 2배이상으로 늘었으며 오는 2004년에는 1천8백40억달
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배달지연 등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상품을 구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할인받을 수 있는 등 잇점이 많기 때문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