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달러선을 회복했다.

유로화는 22일 런던시장에서 유로당 1.007달러까지 올라 전날의
유로당 0.9870에서 더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가 1달러대로 회복된 것은 최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앞으로 주가가 더욱 떨어지리라는 예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 1월말 한때 유로당 0.9682달러까지 곤두박칠쳤었다.

ABN 암로은행의 경제전문가 제스퍼 다네스보는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급락한 후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1달러대를
넘어서게 됐다"고 풀이했다.

다우공업지수는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리(FRB)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데 영향을 받아 2.81
하락한 10,219.52를 기록했었다.

다네스보는 그러나 "이같은 유로화 가치의 상승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만간 1달러 이하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