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의 사령탑 2명이 물러난다.

소더비측은 알프레드 토브먼 회장과 다이애나 브룩스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두 사람은 현재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세계경매업체
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대해 "시장의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 수수료를 고정시켰다"는 혐의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고 조사에 착수
했다.

소더비의 후임 회장에는 미국 컬럼비아대의 전 총장인 마이클 소번이
임명됐다.

CEO 겸 사장자리에는 약 6년 동안 소더비의 북미 및 남미 지역 대표를
맡아왔던 윌리엄 루프레흐트가 오를 예정이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