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작년 4.4분기에 당초 발표된 연 5.8%보다 훨씬 더 높은 7.0%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뉴스전문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과
전망을 인용, 이 기간중 미국 경제성장률이 최저 6.2%에서 최고 7.0%를 기록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5일에 작년 4.4분기 성장률수정치가 발표된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이 기간 성장률을 연 5.8%로 임시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4분기중 <>수출과 수입의 기록적인 증가
<>소매판매 급증 <>건설경비 증가등을 이유로 성장률이 당초 발표치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정부는 특정기간의 성장률을 모두 3차례 발표하는데 오는 25일에 2차
발표겸 1차수정치를, 이어 내달 30일 3차겸 최종 확정치를 내놓는다.

월가의 금융전문가들은 "안그래도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인 5.8%로 임시집계된
작년 4.4분기 성장률이 6%를 넘어 7%선으로 상향수정될 경우 이는 뉴욕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