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데이 트레이더 사이에서 "대체연료" 관련업체들이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

덕분에 "플러그 파워"등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나스닥에 상장된 수소대체연료장치
제조업체인 플러그 파워의 주가는 최근 1만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소배터리를 개발한데 힘입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러그 파워 주가는 올들어서만 무려 3백47%가 뛰었다.

미캐니컬 테크니컬, 퓨얼셀 에너지, 발라드 파워 시스템스,
아스트로파워 등의 주가도 연초대비 2배 이상 오르는 수직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산소나 수소등을 활용하는 대체연료가 빠르게
기존 탄소연료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여 관련업체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투자분석가는 "증시가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산업을 찾고
있다"면서 "대체연료가 이러한 투자자들의 욕구에 맞아떨어지는
증시재료"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인터넷 주가가 주춤해지면서 단순한 대체투자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의 투자분석가인 샘 브로스웰은 "대체연료의 대부분이
실용화되기까지는 아직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