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조셉 박(28)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퀵서비스업체 "코즈모
닷 컴"(Kozmo.com)이 미국 굴지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코즈모 닷 컴은 14일 북미지역에 2천4백여개 커피전문점을 갖고 있는
스타벅스와 매장내 일부를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즈모는 스타벅스 매장내에 비디오 반환박스 등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향후 5년간 1억5천만달러를 스타벅스에 제공키로 했다.

박 사장은 "지난 97년 창업때부터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생각했었다"면서
"한 주에 1천만명에 달하는 스타벅스 고객에게 코즈모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고객 1명을 늘리는데 드는 비용이 1백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이번 계약이 고객확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즈모는 현재 뉴욕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디오나
각종 잡화를 주문받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