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증권회사들에 대한 대출확대를 골자로 한 증시부양책을
내놓았다.

이에따라 상하이등 중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정부는 주식시장의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증권회사들에
대한 대출과 최초 공모발행주 구입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14일 발표했다.

새 규정으로 증권회사들은 주식을 담보로 담보액의 60%까지를 저리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은 오는 22일 발효된다.

새 규정은 그러나 증권회사에 대한 대출과 관련,담보로 이용되는
증권은 반드시 내국인에게만 팔 수 있는 중국원화표시 보통주식(A주식)으로
제한했다.

또 증권회사 본사만이 이같은 대출을 신청할 자격이 있으며 대출은
국유 상업은행들만이 할 수 있게 했다.

증권회사들이 자유롭게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주식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새 규정은 증권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이같은 부양책에 힘입어 14일 상하이증시(A주)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나 폭등한 1,673.9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천증시(B주.외국인전용) 주가도 이날 9.36%나 상승하면서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woodyha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