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지마 하리마중공업이 닛산자동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부문을
4백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의 항공우주방위산업분야에서 인수합병(M&A)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이시카와지마 하리마중공업은 닛산의 사원 8백60명과 관련사업을
올 7월께 완전히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매수로 이시카와지마의 항공우주 방위사업의 매출규모는 2천2백억엔으
로 미쓰비시중공업에 이어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등 종합전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항공방위분야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카와지마는 닛산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로케트기술을 활용,항공우
주 방위부문을 집중강화할 방침이다.

항공우주 방위분야사업은 현재 항공기용 제트엔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사카와지마는 주력인 조선 에너지분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우주항공 방위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설정했다.

닛산은 관련사업을 분리,이시카와지마가 전액출자한자회사에 사업을
넘길 예정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