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도 인플레목표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 관리들은 "작년 말부터 특별팀을 구성해
인플레목표제의 도입여부를 검토해 왔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인플레목표제는 중앙은행이 미리 그해의 연간 인플레 목표(타깃)를
정해놓고 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펴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유로랜드(유로화 도입11개국)등 선진국은 대부분 인플레목표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통화량을
더 늘릴수가 있다.

저성장과 디플레상황에 처해 있는 일본에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통화량 확대를 통한 경기 자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인플레목표제 도입을 거부해 왔으나 정치권에서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일본은행에 대해 이 제도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