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전화 업체인 영국의 보다폰 에어터치와 독일의 통신업체
만네스만이 우호적인 합병을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국의 금융전문 방송 CNBC는 그동안 보다폰의 인수제의를 계속 거부해온
만네스만이 마침내 합병안을 받아들였다고 3일 보도했다.

방송은 만네스만은 합병회사 지분의 49.5%를 보유하게 되며 클라우스
에서 만네스만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네스만 대변인은 이사진이 현재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그러나 보다폰측은 이번 보도는 소문에 불과한 것이라며 합병 합의 자체를
부인했다.

보다폰은 그동안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해오면서 사상최대인 1천2백50억달
러까지 몸값을 올렸었으나 만네스만은 번번히 보다폰의 제의를 거절해
왔었다.

한편 만네스만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4.3% 오른 3백40유로에
거래되다가 합병 보도가 나오면서 3백유로로 하락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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