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축률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1일 지난 99년 자국의 저축률이 평균 2.4%로 종전 최저치인
지난 98년의 3.7%보다 더 낮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인들의 소득은 그 전 해보다 5.9% 증가했다.

이 기간 소비는 6.9%로 소득보다 더 크게 늘었다.

미국인들이 늘어난 소득보다 더 많이 써버린 셈이다.

지난 98년에는 소득과 소비가 각각 5.9%씩 증가했었다.

지난 한 해 자동차나 가전제품같은 내구제 소비는 지난 98년과 마찬가지로
8.9% 늘었다.

이에 비해 비내구제 소비는 7.7%로 98년(4.1%)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전체 미국 노동자의 임금은 6.8% 증가해 지난 98년(7.6%)보다 덜 늘었다.

그러나 임금및 자산 소득에서 세금을 뺀 가처분 소득은 5.6% 늘어 지난 98년
증가율(5.1%)을 웃돌았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