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 복권 1등에 당첨되는 일이 생겼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은행 복권추첨에서 1등에 당첨
돼 10만 짐바브웨 달러(미화 약2천6백달러)를 받게됐다고 국영 지아나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복권추첨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5천 짐바브웨달러이상을 은행 계좌에
갖고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무가베 대통령이 받게 될 당첨금은 짐바브웨 한달 최저임금의 약 1백배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는 노동력의 50%이상이 실업상태
이고 최저 임금이 월간 1천 짐바브웨달러(미화 약26달러)에 불과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