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유력증권사 리먼브라더스가 공동으로
인터넷 채권시장을 운영하는 증권회사를 합작 설립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터넷상에서 채권을 거래하는 "사설거래 시스템(PTS)"은 지난 98년
12월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해금됐었다.

소프트뱅크와 리먼브라더스는 개정법에 따라 일본 최초의 인터넷
채권시장을 창설해 오는 5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채권시장은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소프트뱅크 파이낸스와
리먼브러더스가 지난해 10월 합병으로 설립한 "E본드 증권"이 운영하게
된다.

이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적은 지방채,금융채,회사채 등을 인터넷상으로
매매주문을 연결,거래가 성사된다.

채권거래는 현재 증권회사가 발행 기업이나 지자체의 채권을 매입,
투자자에게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창설되는 새 시장은 채권의 유동성과 거래의 효율성을
높여 발행기업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