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해말 현재 8백90만명에
달했다.

올 상반기엔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의 인터넷관리 국가기관인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27일 작년
12월31일 현재 인터넷 이용상황을 종합한 인터넷발전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인터넷콘텐트업체(ICP), 각 지역
인터넷 이용자 20만명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수는 8백90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약 7.4배로
늘었다.

이중 전용선 이용자는 1백9만명, 전화선 접속자는 6백66만명에 달했다
(나머지는 전용선과 전화선을 동시에 사용).

성별로는 남성이 7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나이별로는 18~24세가 42.8%,
25~30세 32.8%, 31~35세 10.2%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분포는 베이징이 21.2%로 가장 높았고 광둥(12.3%) 상하이(11.2%)
장수(5.9%) 산둥(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1주일 평균 17시간동안 인터넷에 접속했다.

인터넷 이용의 최대목적은 정보획득으로 전체 조사자의 57.9%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기술 학습(12.1%) 오락(9.8%) 업무상 필요(6.8%) 통신(6.2%)등도 주요
이용 목적으로 꼽혔다.

인터넷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는 전자메일으로 71.7%(3개 응답)
에 달했다.

검색(50.4%) 소프트웨어 내려받기(44.1%) 정보자문(39.1%) 채팅(25.5%)
게시판(16.3%)등도 인기가 높았다.

현재 중국내 이메일 주소는 3천5백60만개에 달했으며 이중 무료 이메일은
2천6백70만명에 이르렀다.

또 작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2억위안(2백80억원)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수는 2백여개이다.

지난 1년간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인터넷사용자는
전체의 8.8%에 그쳤다.

또 경매사이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3.8%에 불과했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