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PC판매량이 처음으로 1억대를 넘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는 작년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팔린
PC(공장출하량 기준)가 1억1천3백52만1천대로 지난 98년의 9천3백31만대보다
21.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데이터퀘스트는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로 PC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Y2K문제가 PC판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컴팩컴퓨터가 1천5백3만5천대를 팔아 세계시장의 13.2%를
차지하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델컴퓨터가 1천1백12만3천대(시장점유율 9.85%)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IBM으로 8백93만2천대(7.9%)를 팔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컴퓨터를 파는 델컴퓨터가 처음으로
컴팩컴퓨터를 앞질렀다.

델은 미전체 PC판매량 4천3백83만3천대중 13%가 넘는 7백1만7천대를
판매, 컴팩(6백86만1천대)을 눌렀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