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륙지역 개발을 위해 이 지역에 투자한 외국 투자기업에 대해선
이익이 발생한 후 3년동안 일률적으로 15%의 소득세만 징수키로 했다고
경제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생산량의 70%를 해외로 수출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 절반을 깍아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내륙개발 대상으로 정한 지역은 헤이룽장 지린 충칭 쓰촨 등
19개 성급 행정구역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국무원 내륙개발
소위를 개최하고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 내용은 <>기초 사회간접자본시설(SOC)확충 <>환경보호시설 건설
<>국가 산업구조조정과의 연계 추진 <>과학기술 및 인재 양성 등이다.

이 방침에 따라 중국정부는 내륙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환경보호
사업에 적극 나서 올해 발행할 예정인 1천억위안(1위안=약 1백40원)의
국채중 상당부분을 이 곳에 투자한다.

중국은 또 동부지역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중부지역은 동부발전의
배후지역으로, 서부지역은 전통 임가공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 회의를 주재한 주룽지총리는 동부연안지역과 내륙 지역이 상호 연계
발전하는 경제.산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