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 적자가 2백65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당초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하던 2백54억 달러보다 훨씬
큰 것이며 전달인 2백56억달러에 비해서도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동안 수입은 1.4% 증가, 1천93억9천4백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은 0.7% 늘어난 8백28억9천1백만 달러에 그쳤다.

상무부는 미국 경기가 활황을 보이면서 유럽등으로부터 컴퓨터와 반도체,
자동차같은 자본재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기록적인 무역적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동안 자본재의 해외 수입 총액은 전월 대비 1.3% 증가한 2백61억8천
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액은 1.1% 늘어난 2백11억7천만달러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