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의 연구진들에게 특허권이 인정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돌리양 복제를 연구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로슬린
연구소의 미국인 소유주 제론은 의료진들에게 이식용 장기 양산을 가능토록
할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개인 영리단체에 의료 발전의 중요
분야중 하나인 복제 부문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함으로써 야기될 부작용을
우려했다.

앞서 로슬린연구소 과학자들이 돌리양 연구에 돌입했을 때도 인간 복제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었다.

과학자들은 이 복제기술이 연골과 뼈 근육 복제 등 의학 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 복제기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단체는 복제 독점권
을 획득한 제론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BBC는 최근 새로운 생물학적 발견에 대한 특허권 인정이 남발되고 잠재적
으로 중요한 수백개의 유전자에 관한 특허권을 확보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