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와 15개 EU 회원국
간 "윈-윈"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공식 승인했다고 파스칼 라미 EU집행위원회
교역담당 집행위원이 18일 밝혔다.

라미 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EU와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은 오는 3월23일
리스본에서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계기로 양자간 교역물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점차 낮아지다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U와 멕시코간 실질적인 자유교역은 오는 2007년에야 실현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

라미위원은 "이번 합의로 EU 회원국과 멕시코는 자국 상품의 시장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자간 교역환경의 개선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의 다른 관리들도 자유무역협정체결로 EU는 NAFTA체제하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멕시코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교역동반자관계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U와 멕시코가 곧 체결할 자유무역협정은 일반상품과 서비스 교환, 관급공사
의 상호수주, 지적재산권 보호조항과 공정거래규칙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일반상품의 경우 오는 2003년엔 EU의 대멕시코 수출상품의 50% 이상이
무관세화되고 현재 최고 35%가 부과되는 일부 품목의 경우도 관세가 5% 수준
으로 떨어진다.

2007년에는 관세가 완전히 없어진다.

EU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멕시코의 상품 역시 2003부터 관세가 없어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