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동갑내기(45세)로 하버드 대학시절부터 동문수학한 막역한
친구다.

그러나 성격과 성장배경 등은 매우 대조적이다.

빌 게이츠는 분석적이고 외유내강형인 반면 발머는 사교적이며 추진력.
리더십이 좋다는 평이다.

또 게이츠가 시애틀에서 여성은행가인 어머니와 변호사인 아버지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면 발머는 스위스 이민자이자 포드자동차 공장의 중간관리자
인 아버지 밑에서 "자수성가"로 성공가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74년 하버드대학 응용수학과에서 처음 만났다.

폴 앨런과 MS창업을 위해 게이츠가 2학년때 중퇴했으나 발머는 학부과정을
모두 마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지난80년 사업을 확장할 필요성을 느낀 게이츠가 대학시절 왕성한 대외활동
을 벌이던 발머에게 합류를 요청했다.

입사후 판매및 지원담당 부사장을 포함한 주요 직책을 거쳤으며 오래전부터
"포스트 게이츠"로 인식돼왔다.

MS내에서는 게이츠가 속내를 털어놓는 유일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지난96년 게이츠의 결혼식때는 신랑 들러리를 서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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