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성인용오락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보이닷컴(Playboy.com)은
나스닥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5천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성인용 누드잡지로 유명한 미국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의
인터넷 자회사다.

기업공개 물량 및 공모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보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전자상거래등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월가전문가들은 "플레이보이닷컴이 나스닥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
를 얻을 것"이라며 "최근들어 경영실적이 부진한 모기업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의 주가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플레이보이라면 많은 사람들은 출판회사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회사 수익의 상당부분은 케이블TV 비디오 인터넷등 미디어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플레이보이 출판부문은 매출 1억3천만달러에 순익 6백3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미디어오락부문은 매출 9천1백만달러에 2천6백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