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들어 첫주동안 OPEC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23.22달러로 한주전인 작년 마지막 주보다 1.3달러가량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계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오는 2월
판매분의 원유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중동경제조사(mees)지가 이날
보도했다.

OPEC는 99년 12월 OPEC산 원유의 평균유가(바스켓유가)가 배럴당 24.77달러
였으며 같은 달 마지막 주의 평균유가는 배럴당 24.57달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런던 등 국제석유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올들어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물은 직전거래일인 지난
7일보다 배럴당 45센트 오른 24.6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상승은 기술적인 반등이며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석유재고량 수준의 증감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i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