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 겸 총리가 10일 전격적으로 부분
개각 및 대통령 행정실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총리 이하 제1부총리 2명과 부총리 3명으로 구성됐던
정부조직을 총리 아래 제1부총리 1명과 6명의 부총리제로 개편했다.

이날 인사에 따라 미하일 카시야노프(42) 재무장관이 제1 부총리겸 재무장관
으로 승진 발령됐고 거시경제를 담당해온 빅토르 흐리스텐코(41) 제1부총리가
단순 부총리로 직위가 격하됐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 담당인 니콜라이 악쇼넨코(50) 제1부총리는 제1부총리직
에서 해임돼 철도장관직만 전담하게된다.

세르게이 쇼이구(44) 비상대책 장관은 부총리로 승진하면서 비상대책 장관직
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1993년부터 대통령 행정실(크렘린) 살림을 도맡아온 크렘린 총무실장
파벨보로딘은 해임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