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전자파로 인해 엔진과 브레이크 등이
오작동할 위험이 있다고 영국자동차협회가 경고했다.

영국의 선데이미러지는 9일 이 협회가 휴대전화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전자부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를 세운 뒤 휴대전화기를 사용하거나
자동차 외부에 전용 안테나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독일 BMW의 경우 휴대폰 사용시 에어백이 터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사용설명서에 휴대전화 전자파에
따른 전자부품 오작동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혼다자동차도 오는 4월부터 휴대전화기 사용 경고문을 사용설명서에
추가할 예정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