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 주식이 지난 7일
미 증시역사상 하루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루슨트 주식은 1억7천8백만주나 거래되며 하루
최대 거래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거래량은 지난 97년 12월9일 오라클사가 기록한 1억7천1백80만주
였다.

루슨트 주가는 이날 사상 최대 거래량에 힘입어 전날의 주당 52달러에서
54달러로 올랐다.

루슨트 주가 활발하게 거래된 것은 전일(6일)의 낙폭이 큰 데 따른
반발매수가 일었기 때문이다.

전날 루슨트 주가는 올 1.4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주당 72.375달러에서 52달러로 무려 28.1%나 폭락했다.

이로인해 루슨트의 싯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무려 6백40억달러나
줄어들었다.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