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인터넷만으로 집안에서 1년을 생활하겠다고 나선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컴퓨터 시스템 매니저로 일하던 닷컴가이(26).

그는 이 일에 도전하기 위해 법원의 판결까지 받아가며 본명 미치 매독스
에서 닷컴가이로 바꿨다.

그는 내년 1월1일까지 1년 동안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집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는 도전을 시작한 지난 1일 노트북 컴퓨터 한대만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음식과 옷가지를 비롯 사는데 필요한 것은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닷컴가이는 집안 구석마다 웹 카메라를 설치, 사는 모습을 곧 인터넷
홈페이지(www.dotcomguy.com)를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바깥 세상과는 인터넷 대화방과 전자우편(E메일)을 이용해 연락한다.

그는 집안으로 손님을 받을 수는 있지만 뜰까지만 배웅을 나가기로 규칙을
정했다.

닷컴가이는 이번 일에 도전하면서 ''닷컴가이''란 법인도 세웠다.

이 회사는 이미 택배업체 UPS를 비롯해 몇몇 기업으로부터 후원계약을
따냈다.

후원업체들은 그에게 월급도 준다.

첫달치 월급은 24달러에 불과하지만 매달 금액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12월치는 4만9천1백52달러(5천6백여만원)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 인터넷만으로 1주일을 버티는 인터넷 생존 실험이 영국 등에서
이뤄졌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