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서 첨단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연구.개발
(R&D)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기업들의 2000년 R&D 예산이 99년보다 10.6% 증가한
총 1천8백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R&D 투자 증가는 미 경제에서 첨단기술의 비중이 늘기 때문이며
연구개발 투자가 다시 인플레없는 지속성장이란 "신경제"를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미 기업들의 R&D 예산은 수 년간 침체상태를 보이다 지난 9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99년의 경우,총 1천6백93억달러가 투입돼 전년대비 12%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저널은 첨단기술 분야의 업체들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R&D에 투입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업종으로 제약 컴퓨터 통신 반도체
등을 꼽았다.

신문은 이들간에 대규모 R&D 투자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작년 6월30일
끝난 98~99 회계연도중 31억달러를 R&D분야에 투자했다.

이어 99~2000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23% 늘어난 38억달러를 R&D 예산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R&D 투자가 늘면서 미국의 전체 연구개발 비용에서
차지하는 정부투자의 비중은 내년중에 24.9%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신문은 "바텔 메모리얼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갑작스런 경기변동이
없고 연구원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최근의 R&D 지출 급증세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