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다음 세기에 발생 가능한 경제뉴스
들을 선정,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얘기들이 황당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도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믿거나 말거나" 뉴스들.

<> 앨런 그린스펀이 종신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된다.

<>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금융회사인 "벅셔 헤서웨이"의 주가가 미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만달러(약 1억1천3백억원)를 넘어선다.

<>금융장벽이 무너지면서 활동 영역이 넓어진 시티그룹이 경기침체를 겪는
일본을 매입했다가 파산위기에 빠진다.

<>정부와 반독점 재판을 벌이던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분할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기 전날, 전격적으로 전 재산을 사회단체에
기부한다고 발표해 세상을 경악시킨다.

<>2092년까지 미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한다.

이같은 상황을 표현할 문구를 찾지못해 전업 작가들이 붓을 꺽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결국 미 정부도 사회보장기금을 증시에 투자키로 결정하지만 펀드가
시장에 들어간 지 이틀만에 주가가 50% 곤두박질 친다.

미국 경제는 회복할 힘을 잃는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