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엔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노다지를 캘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전문 월간자매지인 스마트머니는 향후 10년간
미국증시에서 주식투자하기에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 "10대 주식투자 유망기업" 리스트에는 아메리카온라인(AOL) MCI월드컴
노키아 레드햇 등 인터넷및 정보통신 관련회사들이 8개를 차지, 21세기가
디지털기업시대가 될 것을 예고했다.

나머지 두 회사는 화학회사인 몬산토와 종합금융업체인 시티그룹이다.

온라인서비스 업계의 최강자 AOL은 앞으로 주식투자수익을 낼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회사 벨애틀랜틱과 컴퓨터업체
게이트웨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향후
주가전망이 밝다고 스마트머니는 평가했다.

레드햇은 윈도 운영체제(OS)의 경쟁상품인 리눅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
나스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주당 14달러에 주식을 공모, 현재 2백84달러로 2천%이상 올랐다.

레드햇의 리눅스 버전은 21세기 "포스트PC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검색엔진및 네트웍 소프트웨어 업체인 잉크토미는 창업한지 약 4년된
회사로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무한한 장래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슈퍼컴퓨터와 컴퓨터단말기를 연결하는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복사가
불가능한 특허품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전화를 비롯한 TV PC 모든 통신도구를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하는
첨단 기술에 필요한 기억장치 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면 사무환경과 재택근무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기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노키아는 세계 휴대폰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단말기제조업체다.

디지털 네트워크 및 무선인터넷 접속분야에서도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있는 등 장차 인터넷전화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평가돼 10대
기업에 들었다.

사이언티픽 애틀랜타는 TV를 인터넷과 연결해주거나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해주는 상품으로 특허를 받은 회사.

이 회사의 특허품 "익스플로러 2000"은 21세기에 최고 상품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 굴지의 네트웍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는 ATM(초고속)교환기 및 광통신
기술에서 세계 1위인 기업.

최근 데이터 네트웍장비업체 배이네트웍을 인수하는 등 사세확장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 최고로 남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굴지의 화학업체인 몬산토는 유전자조작 농산물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몬산토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추천이유가 됐다.

1백여개국에 1억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시티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고객을 10억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융기관중 유일하게
10대 주식투자유망기업에 랭크됐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