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와 히타치제작소가 D램 반도체 사업을 완전 통합한다.

NEC와 히타치는 D램 개발 생산 판매 등 전 사업에 걸쳐 통합키로 합의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달말 정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NEC와 히타치는 우선 12월에 각각 절반씩 출자, 차세대 D램 개발과 설계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01년 봄 생산부문도 신회사로 통합한다.

새 회사는 2002년에 1천5백억엔을 투입, NEC 히로시마 공장 부지에 12인치
웨이퍼를 가공할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현재 15%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2년에 25%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매출액은 연 5천억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NEC와 히타치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 통합을 계기로 반도체 시장 주도권이
한국과 미국으로 양분되는데 위기감을 느껴 왔으며 이런 위기의식이 이번
D램 사업 통합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선 도시바와 후지쓰, 미쓰비시와 마쓰시타 등이 반도체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나 전 공정을 완전 통합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