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싯가총액면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세계 최대 기업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싯가총액면에서 MS에
뒤져있었던 GE가 최근 MS관련 반독점 판정 발표와 GE의 경영실적 호조로
주가가 급상승, 1년2개월만에 MS와의 순위를 다시 뒤바꿨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이날 현재 MS주가는 독점판정 발표이후 4.6%가 하락,
싯가총액이 4천5백5억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GE주가는 같은 기간동안 4.4%가 상승, 싯가총액이 4천5백76억달러로
올라갔다.

올해초까지만해도 MS의 싯가총액이 GE보다 1천억달러 가량이나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황변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역전이 반독점 판정의 영향도 크지만 사실은 GE의
경영실적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GE의 올 판매량과 수익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때문에 GE의 싯가총액은 2개월동안 거의 14%나 뛰어올랐다.

GE는 지난해 9월 MS에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MS의 지속적인 주가상승으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MS의 싯가총액은 지난7월한때 5천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증시에서 싯가총액기준으로 3위는 인터넷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
(2천7백86억 달러)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