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5일 Y2K(컴퓨터 2000년 오류인식) 문제로 전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Y2K 감시기구를
설치했다.

USA 투데이는 16일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2000년 전환위원회"는 뉴질랜드
가 새해에 진입하는 다음달 31일 오전 6시 업무를 개시, 이후 몇 주동안
유지되는 한시 기구로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전환위원회는 미국내 관청과 기업은 물론 해외로부터도 Y2K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문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정책결정자와 언론에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웹사이트(www.y2k.org)에 접속하거나 전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위원회의 존 코스키넨 의장은 "감시센터는 Y2K 진행상황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정보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내 기간시설들은
Y2K 문제를 피하기 위해 컴퓨터 작동을 중단한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Y2K 문제가 반드시 새해 첫날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정말 큰 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하는 내년 1월 3일에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키넨 의장은 또 과도한 사용으로 통신이 불통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새해 직후 1분동안 전화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직도 미국내 학교의 3분의 1과 911 긴급체계의 절반이 지난달 현재
Y2K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일부 주의 준비상황도 미흡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전세계 1백75개국에서 Y2K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했으나 개도국들의 준비가 미흡하고 특히 러시아 중국 동유럽
국가들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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