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자가 E-mail(전자우편)을 열어보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감염되는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지난 8일 발견됐다.

미국 네트워크 보안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의 댄 쉬라더 부사장은
""버블보이"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사용자가 일단 전자우편을 열어야
활동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컴퓨터 바이러스와 달리 컴퓨터에 침입하면
전자우편을 열지 않아도 빠르게 전파되며 사용자의 전자우편 서버를
다운시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로 인해 손상된 컴퓨터나 파일에 대한 보고는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컴퓨터 해커들에 의해 이 바이러스가 이용될 경우
치명적인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5.0등을 통해
수백만대의 PC에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