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이 22일 나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MS의 재판을 맡고 있는 토마스 펜필드 잭슨 연방법원 판사가
"유에스 디스트릭트 코트 미디어(미 연방법원의 홍보매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잭슨 판사가 오후 4시30분에 판결문을 발표하면 법원이 이를 녹음해
두 시간 뒤인 오후 6시30분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와 19개 주정부는 지난해 5월 MS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MS가 경쟁사 넷스케이프(올해초 아메리카온라인에 흡수됨)를 누르기 위해
윈도 시리즈(윈도 95,98 등)에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의도적으로 끼워넣었다고 정부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S는 경쟁을 피하기 위해 IE를 윈도에 넣은 것은 아니라고
맞서왔다.

잭슨 판사가 법무부와 주정부들의 손을 들어주면 MS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재판이 열리게 된다.

제재안에는 MS를 둘로 쪼개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MS의 IE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를 등에 업고
올 상반기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처음으로 넷스케이프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앞질렀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