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이제 "피자배달료 공짜"가 추억으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 최대 피자업체인 피자헛은 앞으로 피자를 주문 배달할때 50센트~1달러
의 배달료를 받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피자 유료배달제"가 실시되기는 처음이다.

피자헛은 일단 몇 주간 달라스의 일부 지역에서만 유로배달제를 시험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그후 이 제도의 득실을 따져 전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피자헛은 "피자 배달원들의 급여를 보조하기 배달료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달료를 공식으로 받게 되면 배달원들이 지금까지 챙겨오던
배달팁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문에 피자 유료배달로 인해 오히려 배달원의 수입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피자헛의 유료배달제가 정착될 경우 다른 피자업체들도 이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