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투자회사 얼라이언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CM)의 이머징마켓 수석분석가
인 에드워드 베이커는 30일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제원자재가격이 약세를 벗어난 것도 아시아지역의 수요가 늘어난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대만증시의 상승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국가는 시장개방
으로 다국적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유망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만큼 시장을 주시해 매입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한국의 경우는 정보통신.금융주들의 주가 상승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정보통신주식은 세계적 관점에서 봤을 때 헐값"이라고 밝혔다.

그는 ACM가 올 연말까지 대만에 진출하고 서울 도쿄 봄베이 등의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CM은 전세계적으로 3천2백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에는
22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