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commerce)로 인한 비용 절감효과가 오는 2002년 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1조2천5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인터넷 전용 언론사인 실리콘밸리뉴스는 4일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인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경우 주요 거래 기업들에게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함으로써 작년 한햇동안 2천5백만달러를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스코는 직원채용에도 인터넷을 이용, 채용비용을 8백만달러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미국 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거래로 같은 기간 동안
1백80억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가인포메이션 관계자는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적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비용절감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로 가면
오는 2002년 한해의 비용절감 규모는 1조2천5백억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앤드류 바텔 부사장은 "전자상거래는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방식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며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놀라울 만큼의 비용절감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