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어린시절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으며 이것이 르윈스키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공개했다.

힐러리 여사는 1일 미국 잡지 "토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르윈스키
스캔들 동안 남편의 곁을 지킨 것은 그가 겨우 4살때 입은 심리적 충격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는 "그가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의 끔찍한 갈등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두 여자간 갈등의 중간에 있는 것이 아동에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항상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클린턴이 이 문제를 10년전 극복한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결국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힐러리는 "그가 약점을 갖고 있고 더 훈련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그가 지도력을 갖춘 지금과 같은 인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의
배경을 감안할 때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남편의 부정과 관련, "누구나 가족사에 조그만 문제는 있게
마련이고 이를 잘 처리해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은 항상 경계하고 돕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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