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컴팩트디스크(CD) 수준의 음질을 가진 음악파일을 배포해 온
"MP3.com"이 미국 나스닥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MP3.com은 인터넷 음악파일의 대명사인 MP3 기술로 상장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이 회사 주식은 상장일인 20일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고조되면서
1천5백97만주나 거래되며 주가가 한 때 4배 가까이 치솟는 폭등세를 보였다.

MP3.com 주식은 이날 92.05달러(공모가는 28달러)에 첫 거래가 시작돼 한때
1백5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마감무렵 시세가 밀리면서 주당 63.31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MP3.com은 웹사이트를 통해 대형 음반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무명가수들의
MP3 음악파일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 수입원은 웹사이트 광고이며 지난 2.4분기중 1백9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같은 날 상장된 후버스(Hoover"s)와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인터넷으로 금융정보 등을 제공하는 후버스 주식은 주당 24달러(공모가는
14달러)에 첫거래 돼 한때 33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21.05달러였다.

케이블운영업체인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의 경우도 공모가보다 약간 높은
주당 25.25달러에 첫 거래가 이뤄지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