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의 2000년인식오류)에 대한 우려가 해외여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의 최대 여행사인 일본교통공사(JTB)는 22일 Y2K와 관련, 2000년 1월1일
오전 0시를 전후해 항공기로 이동하는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방침
이라고 밝혔다.

세계 주요 여행사중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은 JTB가 처음으로 관련 업계에
영향이 파급될 전망이다.

JTB관계자는 "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하루 아침에 일본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상품이 주요 대상"이라며 "다른 시기와
같은 수준의 안전성에 확신이 서지 않아 독자적인 대응방침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항공업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현지시간 오전 0시를 피하는
이외에 비행기의 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리니치표준시(GMT)의 1월 1일
오전 0시(일본시간 1일 오전 9시) 사이에 이착륙하는 여객기의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출장에 영향을 받을 수있는 여행객은 약 6천명이
될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했다.

또 JTB는 2000년을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맞이하는 것등 이미 발표한
갖가지 연말 연시 특별상품에 대해서는 해당 시간대에 고객들이 지상에
있도록 스케줄을 편성하기로 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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