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선거위원회(PPI)는 15일 지난달 7일 실시된 총선에서
야당지도자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여사가 이끄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
(PDIP)이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DIP는 유효표 1억5백78만6천6백30표 가운데 3천5백68만7천71표(33.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집권 골카르당은 이보다 크게 뒤진 22.4%를 얻었으며 국민각성당(12.6%),
연합개발당(10.7%),국민수권당(7.2%)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인 메가와티 여사는
오는 11월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권 최고기구인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 선출되기
때문에 메가와티 여사가 대권을 쥘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정원 7백명의 MPR은 이번 총선에서 뽑힌 4백62명에다 군부인사 38명을
합친 5백명의 국회(DPR)의원과 2백명의 직능및 지역대표로 구성된다.

앞으로 대선은 다수득표당이 어떻게 연합전선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