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장개입전략은 "히트 앤드 히트"였다. 치고 빠지는 "히트 앤드 런"
이 아니라 매우 공격적으로 시장에 들어갔다."

사카기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이 14일 퇴임이후 첫 인터뷰를
갖고 재임동안의 정책을 회고했다.

현재 대장성 고문인 그는 현역시절 엔화가치를 좌지우지해 "미스터 엔"으로
통했다.

사카기바라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은 환율의 "지나침"을 시정하기 위한
"소규모 개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퇴임(7월8일) 전까지 한 달동안 "엔고추세가 너무
강하다고 보고 환율의 진행방향을 바꾸기 위해 시장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환율정책에 대해 시장을 긴장시키기만 하고 빠지는 미국식의
"히트 앤드 런"과는 달리 매우 공격적인 "히트 앤드 히트"였다고 말했다.

또 "시장개입은 시장과의 대립을 의미하지 않으며 환율안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야 하기때문에 목표환율대를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고 주가도 상승하는 요즘 엔고가 진행된다면
지난 93~94년처럼 경기회복을 늦추는 결과를 낳는다"며 현재로서 엔고는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