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치가 연일 하락, "1유로=1달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한때 유로당 1.017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초 유로화가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유로화가치는 연초의 유로당 1.1882달러에 비해 15%나 하락했다.

앞서 전날 뉴욕시장의 유로가치는 유로당 1.0219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유로가치가 유로당 1.01달러선으로 떨어짐에 따라
조만간 유로와 달러가치 비율이 1대1이 되는 등가상황도 배제할수 없게 됐다"
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유로존(유로화 도입 11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한 가운데 유로존 핵심국인 독일의 연정이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녹색당은 환경문제를 놓고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8일 올 1.4분기중 15개 역내 국가의 평균 경제성장률
은 0.5%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