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인상폭은 0.25%포인트가 유력하다.

0.5%포인트 인상설도 나오고 있지만 소수의견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9일 금리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첫날 회의를 소집,인플레 예방을 위해 금리인상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FRB는 회의 이틀째인 30일 인상폭을 최종 확정, 이날 오후2시15분(한국시간
1일 새벽3시15분)에 밝힐 예정이다.

첫날 회의에서 앨런 그린스펀FRB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들은 현재
연 4.75%인 연방기금(페더럴펀드,FF) 금리와 4.5%인 재할인율중 콜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만 올리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FRB 소식통들은 FOMC 위원들이 0.25%포인트와 0.5%포인트의
두가지 인상폭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FOMC 위원은 원래 12명이나 1명은 오래전부터 결원상태이고 최근 사임의사를
밝힌 앨리스 리블린 FRB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지난 97년3월 0.25%포인트 인상후 2년3개월만의
인상이 된다.

FRB는 작년 하반기에 경기를 부양하기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세차례에 걸쳐
5.5%에서 4.75%로 내렸었다.

FRB는 회의를 마친뒤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사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경기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인상에 나설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주가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FOMC 회의에 앞서 올해 미국경제 성장전망치를 당초의
2%에서 3.2%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도 이날 고별회견에서 "인플레 우려는 없지만 금리
인사에 반대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FRB는 경기둔화에 대한 걱정없이 금리를 올릴수 있게 됐다.

월가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의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와 채권값이 크게 올랐다.

FOMC 회의 전날인 2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1백2.59포인트(1%)가 오른 10,655.15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도 1천달러당 약 6달러 상승,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전날의 연 6.15%에서 6.09%로 떨어졌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