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소득이 오르는 것 이상으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붐이 여전해 인플레 압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저축률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8일 지난 5월중 임금 이자 사회보장금등을 합친 미국민의
개인소득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0.6% 올라 소득증가율을 초과했다.

특히 내구재에 대한 소비증가율은 2.2% 올라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데 반해 비내구재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여전히 높았다.

상무부는 이와함께 국민들의 저축률(세후소득에서 차지하는 저축의 비율)이
같은달 마이너스 0.2%로 연중최저였다고 덧붙였다.

저축률은 3월,4월에도 각각 마이너스 0.1%씩을 기록했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지
수가 높아 소비가 꺽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낮은 실업률 <>실질소득 증가 <>주식시장에서의 자본소득등이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일부 전문가는 "경제성장을 소비가 주도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오는 30일로 발표될 금리인상폭이 예상을 웃돌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