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지멘스가 일본의 후지쓰와 손잡고 유럽 컴퓨터 시장공략에 나섰다.

하인리히 폰 피에르 지멘스사장은 "조만간 후지쓰와 컴퓨터 사업부문을
합병, 합작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지멘스 후지쓰 컴퓨터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은 단일 브랜드로 개인용컴퓨터, 노트북, 서버 및 메인프레임
컴퓨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인리히 사장은 "이번 제휴는 지멘스가 고전을 면치 못해온 유럽의
개인용컴퓨터(PC) 시장에서 실지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와 후지쓰 양사는 유럽에서의 컴퓨터 부문 제휴 이외에도 전세계적
으로 양사의 상품을 상호 구매하고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협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쓰는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지멘스 후지쓰 컴퓨터가 본격 출범하면 유럽 PC시장의 12.6%를 차지하는
2위 업계로 올라서게 된다.

유럽에서 가장 큰 독일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도 30%로 높아지게 된다.

유럽에서는 현재 컴팩이 17.5%의 시장점유율로 컴퓨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