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말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연말전에 한번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7일 FRB가 오는 29-3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회의에서 콜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를 이같이 인상하고 그후에도
빠르면 8월이나 연말에 한차례 더 같은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물가불안을 예고하는
경기지표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또 FRB간부들이 최근들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자주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그동안 금리인상가능성을 낮게 봐온 체이스 증권, J.P.모건,
페인웨버, 모건스탠리 딘 위터,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금리인상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특히 모건스탠리 딘 위더측은 FRB가 이달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연말 이전에 또다시 같은 폭으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FRB가 이달말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빠르면 8월에라도 같은 폭으로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FRB관측통들은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지난 94~95년초와 같은
급격한 금리인상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FRB는 연방기금금리를 수차례에 걸쳐 3%에서 6%로 끌어 올렸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